1주차에서 손발이 따로 놀았던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우리나라 대표팀이 핀란드를 불러 들여 수원에서 2연전을 펼칩니다. 핀란드는 포르투갈과 1승 1패로 승점 4점을 획득, 승점 6점인 우리나라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죠.

 

핀란드의 경기를 본 적이 없어서 '유투보'를 찾아 보니, 1경기 영상이 올라와 있더군요. 아쉽게도 2경기 영상은 찾지 못했습니다.

('유투보'라고 쓴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본 블로그의 책 메뉴의 환다지 편을 참고하세요 ☞ 링크)

 

다 보지는 못했지만 핀란드 경기를 본 소감은 네 가지였습니다.

1. 리시브가 되면 A속공을 많이 씁니다. 14번은 205cm로 신장이 커서 다소 느린 면도 있으나, 15번 선수는

    키가 198cm인데 속공이 상당히 빠릅니다. 우리나라 센터진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2. 세터의 토스도 안정적입니다. 토스의 높이가 일정하지만 적당하고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좋습니다.

3. 주 공격수는 13번을 달고 있는 미코선수라고 하는데, 이 경기에서는 레프트를 보는 10번이 더 눈에 띕니다.

    191cm로 신장은 작은 편이지스윙이 빨라서 우리 대표팀의 블로커들이 고전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13번 못지 않게 경계의 대상입니다.

    라이트를 보는 13번 선수의 공격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블로킹은 좋아 보였습니다.

    로테이션을 어떻게 붙일지는 모르겠으나 포지션 상으로는 우리나라 레프트와 맞물려 돌아갈텐데,

    전광인,곽승석 선수가 어떻게 이 벽을 뚫어낼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4. 13번,15번의 스파이크 서브는 강한 편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서브가 강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선수들이 서브를 강하게 넣어 핀란드가 세트플레이를 못 하게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제 기사를 보니 박기원 감독님께서도 서브로 승부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더군요.

하지만 1주차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서브가 약했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려보면 지난 번 포스팅한 대로 박철우 선수가 좀 더 분발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쩄든 잠시 후면 핀란드와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구상한 대로 멋진 경기하고, C조 1위를 유지한 채 가빈 만나러 캐나다로 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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