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삼성화재 블루팡스 3 : 1 켑코 빅스톰

▶ 삼성의 새 외국인선수 레오가 51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시작을 알렸다.

    파워보다는 스피드를 이용하는 스타일인 듯 한데, 의외로 유광우 세터와의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

    다만 켑코가 아닌 다른 수비가 좋은 끈끈한 팀을 만났을 경우에도 계속해서 연타를 때릴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첫 경기부터 테이핑의 도움을 받은 레오의 오른쪽 어깨가 리그 통산 1000개 이상의

    공격시도를 버텨낼 것인지도 관심사. 대각레오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공격 루트도 단순했는데 다른 팀도

    막지 못할 것인지 좀 더 지켜볼 일인 듯(당장 LIG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유광우랑 박철우는 정말 안 맞는다. 유광우는 레오랑 석진욱 말고는 쓸 줄 모르는 듯.

    레오의 공격점유율 61.95%, 공격성공률 71.43%. 반면 박철우는 공격점유율 21.24%, 공격성공률 37.50%

    몰빵화재로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개막전부터 이런식으로 몰아준 적은 내 기억에 없었다....

    제발 올해는 이 인간들이 우승하는 꼴은 보고 싶지 않다. 제발...

 

 켑코는 엄청난 구성원 변화에 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서브의 길이를 조절하면서 

    석진욱과 여오현을 괴롭히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레프트의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짦은 시간 손발을 맞추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과 장광균 선수의 활약은 위안거리지만,

    백업 선수가 약하고 주전 선수의 나이가 많다는 점은 리그 중반 이후 켑코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듯.

    서재덕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레프트의 낮은 높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11.4] 대한항공 점보스 3 : 1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대한항공이 개막전부터 힘든 경기를 했다. 마틴/김학민의 컨디션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보는 것처럼

    좋지 않았고(공격성공률 35%,41%), 설상가상 하경민도 1세트 중간에 허리 통증으로 교체.

    그나마 컵대회를 통해서 기량이 향상된 류윤식이 없었으면 졌을지도 모른다.

    선수들 모두 수술과 부상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항공으로선 전반기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 될 듯.(잘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드림식스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공격 타점이 높은 다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

    그래도 다행인 건 다미 선수가 팀에 융화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더라는 점.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느린

    배구에 적응하기가 쉽진 않겠지.

    팀플레이도 잘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어쨌든 감독도 선임된 만큼 선수들 좀 더 분발해서

    전반기 후반 정도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하도 선수들이 넘어지고 부상당해서 더 다치는 선수들이 나올까봐 걱정하며 본 경기. 제발 더 다치지

    말아주세요. 하경민 선수도 빨리 돌아오기를....(근데 허리가 그렇게 금방 낫는 부위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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