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팬의 입장에서 써본 글입니다. 모든 문장의 끝에는 "라고 생각합니다"가 생략되어 있다고 생각해주시고, 많이 부족하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챔프전이 열립니다.

대한항공은 약 20여일을 쉬었고,

삼성화재도 현대와의 PO를 3대0으로 이기는 바람에 일주일이라는 긴 휴식기간을 가졌기에

양팀의 1,2차전. 체력은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철우 선수의 손바닥이 찢어져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고는 하나

대신할 선수가 없고 박철우 선수가 항공을 상대로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아마 그대로 출전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배구라는 종목이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상대방이 플레이하는 과정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해야할 것부터 100% 잘 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유는

바로 에반,김학민,한선수의 강한 서브로 상대방의 플레이를 차단하고

곽승석,최부식 선수의 안정된 (어떻게 보면 미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한선수 선수가 좋은 공격수들을 데리고 자기 맘대로 플레이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서브리시브가 안정되면 가빈이 제대로 된 타점에서 공격을 할 수 있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공이 올라갈 때는 가빈이 적지 않은 범실을 하곤 합니다.

따라서 챔프전 1차전의 향방은 대한항공의 실전감각 - 특히 서브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항공은 가빈의 공격을 종종 유효블로킹으로 만들어냈던 경험이 있기 떄문에

가빈의 공격을 좀 더 무력화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어쨌든 이제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양 팀의 후회없는 한판승부를 기대합니다.(기왕이면 항공의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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