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건은 무릎 수술이후 높이가 낮아진 황연주를 제외하면서 서브와 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2세트 김주하의 서브는 날카로웠다.
반면 GS는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현건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이숙자의 짧은 토스 때문에 공격수들이 애를 먹으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야나 양효진의 단순한 공격 루트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현건이 어렵게 갈 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공격성공률이 낮았던 것이 그 증거. 
현건으로선 어쩔 수 없이 황연주를 넣고 로테이션 싸움으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을 듯. 
그리고 4세트 막판 양효진의 범실 2개가 경기를 내주는데 크게 작용했던 것은 2차전에서 현건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지도 모르겠다.
GS는 일단 서브리시브에 신경을 써야 할 듯. 강서브로 인해 서브리시브가 다 정확할 수는 없다고 해도 리베로가 20프로대의 서브성공률을 기록하면 곤란.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고는 하나 베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소영을 조금 더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

덧) 4세트 오버네트 관련해서 최악의 오심 운운하는 경향신문의 기사는 잘못되었다. 
물론 그 오심으로 인해 GS가 비디오판독 기회를 빼앗겼기 때문에 이후 경기진행 상황에 따라서 문제가 될 수 있었기에 이 점은 아쉽다. 
그러나 휘슬은 분명히 공이 플로어에 떨어진 후에 불렸기 때문에 노카운트가 아니라 GS의 득점이 되는 게 맞다.
그리고 방송으로 봤을 때 노카운트는 황현주 감독이 먼저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건을 가지고 최악의 오심이라느니 주심이 여자였다는 이유로 자질부족 운운하는 것은 과한 측면이 있을뿐만 아니라
벌어진 사실도 왜곡하는 기사이므로 정정되어야 한다.
작년 승부조작 엠바고 깬 것부터 오늘 기사까지 경향신문은 배구에 있어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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