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하는 걸 잊어먹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보는 바람에 4세트 중반부터 경기를 봤다.

좀더 자세히 보려고 AVC 홈페이지를 갔는데 당최 기록지를 찾을 수가 없다 -_-;;;;;

어쩔 수 없이 대략적인 느낌으로만 글을 써보면... 

 

1. 한선수를 비롯해서 선수들 전체가 제 컨디션이 아닌 듯 했고,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진 느낌.

   찾아보니 컨디션이 극악이었다는 기사도 있긴 하던데

   (기사:한선수, 전광인 '링겔투혼'에도...호주전 석패로 조1위 어려울듯 클릭)

   김요한도 엉망이었는데 최홍석이 그보다 못했다니 도대체 어떤 경기를 한 것인지...--;;

   그 와중에 선전한 전광인 선수의 정신력에 찬사를 보낼 뿐.. 

 

2. 김요한이 라이트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데, 아직 대표팀의 시스템에 적응을 못한 것 같다.

   5세트 중요한 부분에서 늦게 뛰는 바람에 한선수의 토스를 넘기기에 급급한 공격...

   한선수의 토스도 그렇게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보다 김요한의 부적응이 더 큰 것 같다.

   아마 김정환 선수가 있었다면 조금 백업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

   여하튼 김요한 선수가 하루 빨리 대표팀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한선수랑 둘이 절친이니만큼 하루빨리 손발을 맞추길 기대해본다. 

  

3. 호주도 나름 빠른 배구를 했지만, 월드리그에서 경험했던 팀들보다는 떨어져보였는데, 

    우리나라와의 가장 큰 차이는 2단토스에서 범실이 없었다는 점.

    더불어 우리 선수들의 서브는 보강이 되어야 한다. 4,5세트에서 간간히 보였듯이

    우리가 강한 서브로 흔들면 상대 세터는 날개공격수를 이용하는 단순한 공격만 구사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이경수가 대표팀에 노련함을 더해주는 건 사실이지만, 컵대회에서 물오른 윙블

    로킹과 나아지던 공격력을 보여주던 곽승석이 그립기도 했던 게 사실..

 

여하튼 선수 구성은 이제 바꿀 수 없고 데리고 간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단 승점 1점은 따낸 만큼, 일단은 조2위를 목표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대한민국 배구 대표팀 화이팅~!!! 

 

덧) 엠스플 중계는 여전히 엉망이다. 경기 기록은 커녕 캐스터 경기 상황 접수도 안 되고

     해설자가 캐스터 말한 거 수정해주느라 바빠서 해설을 제대로 못할 정도...

     이건 화면 전달외에 다른 역할이 없고 나아지는 모습도 보이질 않으니...

     이번 V리그 엠스플이 중계하면 정말 배구팬들에게는 재앙 수준이 될 듯........--;;;;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