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 리그에 팀을 하나 더하기 위해 담당 협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내부적으로는 경기의 질 유지를 위해 창단 팀이 리그에 합류해서 최소한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기존 구단들과의 논의를 통 신인 드래프트, FA, 외국인선수 부문에서 선수 수급문제를 해결해주고,

밖으로는 창단 희망기업 입찰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은 후, 미리 공개된 여러가지 기준(해당 분야에 투자 의지, 투자 안정성, 연고지 및 사용 구장 등)에 따라 희망 기업들을 평가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창단 기업을 공식적으로 선정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이번 러시앤캐시 창단은 위에서 언급한 단계가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고, 그저 KOVO에서 드림식스 인수에서 제외된 러시앤캐시와 아산시를 달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임시방편으로 꾸역꾸역 돌아가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리그 개막이 10월~11월인데, 숙소나 훈련 시스템 등 필요한 인프라도 이제 새로 만들어야 하고 선수들도 9월 이후에나 합류한다면 코보컵 참가는 물론, 다음 시즌 참가도 가능할 지 의문이고, 설사 리그에 참가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기량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KOVO가 전광인 대신 보내주기로 약속했던 경기대 3인방이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을 경우 러시앤캐시가 어떻게 나올 지도 알 수 없다.

 

중계권료 3년 100억. 겨울스포츠 시청률 1위, 제7구단 창단...

외형적으로는 커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KOVO가 이런 아마추어적인 발상으로 리그를 계속 운영한다면 그 앞길은 캄캄한 터널일 뿐이리라...

하긴 미래를 추구하는 집단이 FA제도를 그렇게 방치할 리가 없지...구단 눈치보느라 정신없는 협회...

 

덧1) KOVO가 네이밍스폰서 계약할 때 구단 인수 이후의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돈을 다달이 받기로 했다면 그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이 들지 않을까? -_-;;;

덧2) 김연경 선수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_-;;; 기사 하나도 안 나오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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