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챔프전에서 만난 두 팀.

작년 플옵에서 3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체력 방전 + 마틴의 부상으로 엉망이었음에도 불구 한 경기를 셧아웃으로 따 냈던 기억이 있기에, 마틴도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올해 항공에게 좀 더 기회가 많이 주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발목이 좋지 않은 유광우가 휴식을 취했기에 항폭기 박철우에게 전달될 백토스가 나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보인다. 또 블로킹이 좋은 박철우가 라이트라 항공의 레프트와 서로 맞물려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데, 김학민/류윤식/곽승석이 박철우를 견뎌내야 한다. 이 부분에서 감독-감독대행 간의 로테이션 싸움도 관건이 될 듯 하다.

또 플옵 2차전에서 항공의 강서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마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걸린다.

수비가 좋은 삼성을 흔들기 위해서는 좀 더 날카로운 서브가 필요한 상황. 서브 범실이 많은 곽승석 선수는 출전 시 서브에 좀 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곽승석/류윤식이 삼성의 플랫서브에 얼마나 대비가 되었는지도 하나의 포인트다.

내가 항공팬이긴 하지만, 1차전을 잡는다거나 레오가 부상으로 못 뛰는 상황이 온다면 모를까 이리저리 생각해볼 때 석진욱이 뛰지 않아도 삼성화재가 V7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IBK는 기본적으로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고, GS는 플레이오프 들어서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베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IBK가 서브가 약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외국인 선수간의 싸움이 될 것 같다. 따라서 경기 당일 세터,공격수의 컨디션과 둘 간의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

그 다음 관건은 외국인 선수 이외의 공격옵션을 어떻게 막느냐인데, 이 차이는 서브에서 갈릴 확률이 높다. GS가 강한 서브로 IBK의 리시브를 흔들어야 되는데, GS가 워낙 서브가 약한 팀이라 쉽지 않다.

또한 이소영이 부상 당하면서 레프트 공격자원이 하나 줄어버렸는데, 대신에 중앙을 살리자니 정대영/배유나의 중앙이 김희진/유희옥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이래저래 생각해볼 때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IBK가 전력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보지만, 혹시나 1차전을 GS가 가져간다면 급격하게 GS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어쩄거나 공은 둥글고, 내가 응원하는 팀, 내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이기는 게 장땡이다.

항공 이번에는 사고 한번 쳐 주길 바란다.

 

 

학미남!! 군대가기 전에 사고 한 번 쳐봐봐요. 응?

[사진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3&aid=000503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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