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우열 지음 ◎ 출판사 : 달그림자 _ 2016.02.08 ◎ 형태 : 판형 규격外 _ 페이지 수 302 ◎ 출처 : 다음 책 검색


2016년 처음 읽은 책은 아니지만,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다보니 첫 독후감은 이 책으로 쓰게 되었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번역이라는 분야에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책은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라는 제목에 혹해서 몇 년전 첫 번째 판을 읽은 후부터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읽는 것 같다.

이번이 세 번째 개정판인데, 이번에는 우연히 작가의 블로그에서 직접 사인해서 보내준다는 공지를 보고 혹하여 구매했다.

(아마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를 틈틈이 했다면 엄청난 실력을 갖춘 번역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서 필자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 - 특히 출판번역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법한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 번역가가 되고 싶거나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안내서이자 참고서가 되는 책이다. 

그러나 "이런 문구는 이렇게 번역해야 한다" 같은 문장 번역의 상세 기술을 다루고 있지는 않으므로 그런 정보를 원하는 분은 다른 책을 찾아야 한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막연하게 "평균수명은 늘어나는데 직장을 오래 다닐 수는 없으니 뭔가 나중에도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해야 할텐데 그게 번역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생각해봤다. "나는 왜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번역이라는 분야를 기웃거리지? 내 영어 실력과 작문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과연 번역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일까? 내가 출판번역에 관심이 있고 잘 할 수 있을까?" 등.

덕분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으며, 현재 나의 영어/작문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약간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뿌듯했다.


번역 작업하기도 바쁠 것 같은데, 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책을 통해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언제인가부터 독립 출판까지 하고 있는 작자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작가의 블로그-햇살에 반짝이는 개울처럼 방문해보시길.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저자 : / 김우열역
출판 : 달그림자 20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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