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02-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파도 당당하게, 두려움 없이!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철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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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추천받은 도서 세번째. 

 

책을 고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철학 관련 서적은 그렇다.

이 책은 내가 접해봤던 책을 소개하는 책 가운데에서는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장정일님의 "빌린책 산책 버린책"도 도서관에서 잠시 읽어 봤지만,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그 후의 감상평을 늘어놓은 책은 별로 재미가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블로그도 얼마나 보잘것 없고 부끄러운 블로그인가.

하지만 나는 남들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기록하기 위해서 쓰는 거니까....(라고 위안을 삼아보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강신주"라는 사람이 방송이나 토크콘서트의 사회를 보는 가운데

니체,칸트,비트겐슈타인,원효,공자,맹자,정약용,한비자 등이 게스트로 나와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는 책 한권을 소개해주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철학은 우리 생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잠깐잠깐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어떤 철학자가 어떤 책에서 어떤 식으로 고찰했었는지 핵심 주제만 간략하게 소개함으로써, 독자에게 또 다른 많은 책들을 소개해준다.

 

어떤 철학자가 무어라 이야기를 했는지 굳이 그 구절을 기억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읽고 그대로 혹은 그 반대로 생각해보는 것이 이 책의 저자 강신주씨가 의도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이 책이 소개해준 30여권의 책은 또 언제 다 읽나?ㅎㅎ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고, 그저 내가 게으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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