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류기

저자
허지웅 지음
출판사
수다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21세기 대한민국을 표류하는 우리들을 응원합니다! 저자 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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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독후감. 부끄럽다. 한달에 한 권이라니...-_-;;;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허지웅이 누구인지 몰랐다. 물론 허지웅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지만 그저 누군가가 리트윗한 글을 보고 팔로우하게 되었을 뿐, 지금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한 블로그를 읽고 나서. "2011년 읽지 말았어야 할 책"이라는 블로그에서(http://donnkee.tistory.com/25) 이 책을 소개했길래 "나도 한 번 읽어보자" 싶어서 빌려다 읽게 되었다.

책을 읽게 된 시기도 좀 애매한데, 정말 가기 싫은 출장을 다녀오는 즈음이었다. 하필 그런 시기에 이런 책이라니.

이 책은 소위 99%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들을 다룬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사회에서 나의 사회적 위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또 지난 여러 사회적 이슈들 그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부담없이 늘어놓는다.

솔직히 이 책 덕분에 더 슬퍼졌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무 비전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별 다른 노력없이 회사에 다니고 있는 내가 불쌍해졌다. 

이 조직에서 나와 내 식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스스로를 소모품이며 시다바리로 인정하고 산다는 박탈감"보다 작은 것일까.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시간을 파는 남자가 생각나기도 한다.(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538116)

여하튼 덕분에 쉽지 않은 고민을 회사에 갈때마다 하고 있으니 당분간 출근길이 심심하지만은 않을 것 같지만, 고민 없이 해결되는 문제는 없으니 그대로 받아들여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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