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2011)

Sunny 
9.2
감독
강형철
출연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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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극장에 갔다. 오늘의 영화는 마눌님이 고른 "써니"

딱히 주인공이 없고 많은 여배우들이 나온다고만 알고 갔는데 의외로 재밌게 보고 나왔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들도 저렇게 꿈많은 학창시절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뭉클함,

언제부턴가 하고 싶은 것 없이 그냥그냥 살고 있는 나 자신을 쳐다보는 막막함,

"TV는 사랑을 싣고"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음직한

"그 녀석 지금은 뭘할까?" "나를 보고 싶어하는 녀석도 있을까?"하는 아련함,

그리고 이제는 저런 친구 하나 없는 불쌍한 나에 대한 연민.

이 모두를 가슴에 안고 자리를 일어서게 만든, 그리고 OST를 꼭 사서 들어보고 싶은 영화.

 

언뜻언뜻 영화속 이야기들이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허무맹랑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배우들의 호연 덕에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30대 이상 어른들과 우리네 어머님들에게 초강추!!!

 

덧) 역시 세상은 내가 돈이 많던가, 돈이 많은 친구가 있어야 한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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