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헤븐 (2011)

Romantic Heaven 
6.4
감독
장진
출연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심은경, 이순재
정보
드라마 | 한국 | 117 분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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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본 장진의 영화

장진 감독은 연극을 하던 사람이다.

그래서 장진의 영화를 보면 이게 연극인지 영화인지 애매모호한 면이 많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영화이지만 연극스러운 면이 많다.

 

이번 영화는 평점이 참으로 안 좋아서 "장진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영화"라는 평까지 있었지만

장진 감독이 이야기하는 방법에 익숙하고, 그것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30살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살아온 시간 덕분인지,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과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 그들이 좋은 세상에서 평안히 쉬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기독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물음에 대한 이야기까지

장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영화여서 개인적으로는 가슴 따뜻하게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앞에 앉은 젊은 연인들은 "이건 무슨 옴니버스도 아니고...." "아 낚였어"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던 것을 보면, 어쩌면 이 영화는 조금은 나이가 먹고 나서 보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또한 "장진"스러운 웃음 코드들은 다소 예상가능한 부분이 많아서, 웃음의 욕구는 충족하기에 다소 부족했다.

 

여러분 사랑하면서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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