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저자
손아람 지음
출판사
들녘 | 2010-04-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 나라 모든 검사들의 적이 된다 한들, 우리는 단 한사람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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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소수의견이 무슨 책인지도 몰랐는데

도서관에서 김진명의 고구려를 빌리다가 빨간색의 표지가(위의 그림은 하얗지만, 도서관에서는 겉표지를 벗겨서 보관한다. 속표지는 같은 그림에 온통 빨간색) 눈에 띄어서 그냥 집어 든 책.


이 소설은 용산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2년전에 있었던 용산 재개발 사건을 떠오르게 하고, 살면서 절대로 검사들과 엮이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만들어주며, 배심원들에게 만장일치 판결을 반강요해놓고는 판결의 파장을 우려한 나머지 그를 뒤집는 판사의 모습에서 판사들도 공무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죄를 저질러도 전관예우에 의해 많은 돈을 번다는 검사 나으리의 이야기와 우리가 얼마나 잘 잊어버리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결말은 씁쓸한 뒷맛을 남겨준다.


한편의 법정 드라마를 읽은 것 같다는 추천의 글이 책 말미에 등장하는데 딱 느낌이 그러하다.

괜히 주인공을 김명민으로 정해놓고 드라마를 보듯이 읽었던 소설책.


기회가 된다면 손아람의 다른 글도 한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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