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하라

저자
폴 마르시아노 지음
출판사
처음북스 | 2013-04-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통적인 성과평가제도를 과감하게 버리자. 전통적인 성과보상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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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 8년째. 입사 초기에는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기고 자부심도 있었지만, 회사 생활이 거듭될 수록 불합리한 지시와 장기적인 계획 없이 매번 임시방편으로만 일관하는 조직 운영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다 회사 망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때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어 방황하도 했고, 열심히 일해봐야 손해라는 생각에 나름 태업을 한 적도 있었죠. 우리나라의 오너 경영 체제의 회사들은 구조적으로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외국 회사로의 이직을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우연히 만나게 된 책 - "존중하라"는 조직의 리더들을 위한 책이지만 내가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답을 알려 준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의 영문 제목은 "Carrots and Sticks don't work." 즉 "당근과 채찍" 그리고 "성과보상제도"라는 전통적인 방식은 더 이상 직원들을 일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려 20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여기에 전부 공감하고 말았습니다.


대신 폴 마르시아노는 "RESPECT" 모델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RESPECT 모델은 7가지 핵심요소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인데, 7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정(Recognition) : 직원의 기여에 대한 가치를 정기적으로 칭찬하고 인정

역량 강화 (Empowerment) : 직원의 성공에 필요한 도구,자원,교육을 제공.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장려. 주도적으로 직원과 소통하고 직원들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여건이 마련되었는지 확인

긍정적 피드백(Supportive Feedback) : 건설적이고 진정성있는 방식으로 적절한 시점에 구제적으로 피드백

파트너십 형성(Partnering) : 직원을 사업적 파트너로 대우

기대(Expectations) : 관리자가 최종 목적,세부목표,사업 우선순위 등을 명확히 수립하고 직원들과 공유하고, 직원은 자신의 성과 평가 기준을 정확히 알고 성과목표를 달성할 책임이 있음을 인지

배려(Consideration) : 관리자,경영진,팀 동료들이 서로 배려하고,아끼고,사려깊게 대하는 것

신뢰(Trust) : 관리자가 직원들의 능력과 역량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갖는 것


각 요소별로 구체적인 사례와 실천 방안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맞아, 내가 이래서 회사 다니기가 싫어" "이렇게만 된다면 일할 맛이 나겠다." "예전에 이런 일 때문에 내가 일하는데 보람을 느꼈었지" 라고 공감을 했습니다. 정말 이 책을 사다가 상사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본부장 상무에게 이 책을 선물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실제로 실천에 옮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직의 리더가 되고 싶은 분, 또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하는 것 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조직의 리더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존중모델은 http://www.paulmarciano.com/ 에서도 만나볼 수 있고,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관련 자료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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